제수이티 광장(Campo dei Gesuiti)의 웅장한 바로크 성당 정면을 거의 마주 보는 곳에 정반대의 건물이 있어요. 단순한 박공지붕을 얹은 중세 건물이에요. 12세기부터 성지로 떠나는 이들을 돌보고 치료하던 크로치페리(Crociferi) 수도회의 병원이었어요. 이후 가난한 여성들을 위한 구호원이 되었고, 오늘날에도 그 기능을 이어 가요. 소박한 정면 뒤에는 베네치아의 가장 은밀한 보물 중 하나가 숨어 있어요. 작은 예배당인 오스페달레토(Ospedaletto) 성당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