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돈 칼레(Calle del Perdon, 베네치아의 좁은 골목) 집들 아래에는 아주 어두운 소토포르테고(sotoportego, 건물 아래 통로)가 열려 있어요. 멀리서도 작은 제단의 램프가 보여요. 입구 나무에 새긴 글에는 “밤낮으로 불을 밝혀요(si lumina giorno e notte)”라고 쓰여 있어요. 작은 감실 안 성모 옆에는 누워서 자는 교황의 작은 부조가 있어요. 베네치아에서 가장 끈질긴 전설 중 하나를 보여주려고 최근에 더한 거예요. 이야기에 따르면 1177년에 교황 알레산드로 3세(Alessandro III)가 황제 페데리코 바르바로사(Federico Barbarossa)를 피해 신분을 숨기고 베네치아에 상륙해서 첫날밤을 바로 여기서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