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레조가 끝나고 탁 트인 석호가 시작되는 곳, 물가 산책로(fondamenta)의 마지막 구간에 16세기 말의 작은 궁전이 있어요. 그리마니라는 이름은 꽤 무겁지만, 산타 마리아 포르모사의 유명한 박물관 궁전과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이곳은 정원 뒤편과 서쪽 물가를 바라보는 그리마니 가문의 외곽 저택이었어요. 둑이 지어졌을 당시에는 십자가 산책로(Fondamenta de la Crose), 동네는 퀸타발레(Quintavalle)라고 불렀어요. 카푸친 수녀들은 1612년에야 이곳에 왔어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수녀들의 성당은 1623년 구세주 성모 마리아, 성 프란치스코, 성녀 클라라라는 세 이름으로 축성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