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목에 두 이름이 함께 붙어 있어요. ‘캄파니엘’은 산 토마 광장 어귀에 서 있던 작은 종탑에서 왔어요. 지금 종탑은 사라지고, 돛 모양 종루로 덮인 기단만 남아 있어요. ‘치브란이라 불리는’이라는 이름은 대운하 쪽 끝을 막고 선 치브란 가문 저택에서 왔어요. 치브란 가문은 아주 오래됐어요. 말파티는 이들이 체르비아에서 왔다고 했고, 문장에는 은빛 사슴이 그려져 있어요. 무엇보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전쟁을 이끈 가문이었어요. 자라에서 달마티아까지 관리관과 함대 지휘관을 맡았고, 산 토마에는 성을 딴 골목이 두 곳이나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