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산 마르코 대성당의 황금빛 정면을 바라보지만, 발밑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하지만 세 깃대 아래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청동 걸작 세 점이 있어요. 깃발 기둥의 받침으로, 베네치아 공화국의 축일에는 붉은색과 금색 비단 깃발이 펄럭였어요. 1503년 프로쿠라토리 데 수프라(Procuratori de Supra)는 오래된 돌 받침을 예술 작품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콜레오니 기마상을 만든 베로키오(Verrocchio)의 주조공 알레산드로 레오파르디(Alessandro Leopardi)가 청동으로 만들었고, 다니엘레 레니에르(Daniele Renier)가 도상 구성을 맡았어요. 작품은 1505년 8월 15일에 공개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