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Canal Grande)를 향해 이어지는 캄포 산타 마리아 델 질리오(Campo Santa Maria del Giglio)의 마지막 구간에는 직업에서 온 이름이 붙어 있어요. 캄피엘로 델 트라게토(Campiello del Traghetto)라는 이름은 이곳에 아직 곤돌라 승강장이 있고, 산 그레고리오 골목(Calle del Tragheto di San Gregorio)까지 운하를 노로 건너는 마지막 나룻배 가운데 하나가 다니기 때문에 생겼어요. 이곳은 전망대가 아니라 일하는 선착장이에요. 그래도 주변에는 한때 그리티 가문이 소유했던 궁전과 베니에르 궁전, 16세기에 지어진 그리마니 궁전이 모여 있어요. 바포레토가 생기기 천 년 전, 이 선착장이 얼마나 중요한 거점이었는지도 기억할 수 있어요. 대운하를 막는 사슬이 여기서 시작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