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버팀돌처럼 보이지만, 칼레(calle, 베네치아의 좁은 골목) 토스카나(Calle Toscana) 위에 떠 있는 흰 이스트리아 석회암 덩어리에는 분명한 기능과 고유한 이름이 있어요. 베네치아 말로 엘 디스탄시아도르(el distansiador), 즉 간격을 재는 돌이에요. 이 하나의 돌기둥은 골목 양쪽을 연결하며, 마주 보는 두 건물이 얼마나 가까이 지을 수 있는지 실제로 정해줬어요. 고딕 시대부터 리알토 일대는 인구 밀도가 매우 높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