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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 델 파르디조(Calle del Paradiso)

리오 델 몬도 노보 위의 파르디조 다리와 칼레를 닫는 뾰족 고딕 아치예요.
리오 델 몬도 노보 위의 파르디조 다리와 칼레를 닫는 뾰족 고딕 아치예요. 사진: Didier Descouens,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산 리오(San Lio)에서 몇 발짝만 가면 중세에 멈춘 듯한 베네치아의 한 구석이 나와요. 좁고 어두운 칼레 델 파르디조예요. 집들에는 바르바카니(barbacani, 방을 넓히던 돌출 목재보) 위에 얹은 돌출 목조 지붕이 아직 남아 있어요. 아래 통행 공간은 그대로 두면서 위층 방을 넓히던 들보예요. 골목 끝에는 리오 델 몬도 노보(Rio del Mondo Novo, 베네치아의 작은 운하) 위의 파르디조 다리(Ponte del Paradiso)가 있고, 그 위로 이스트리아 석재(pietra d’Istria)로 만든 고딕 아치가 솟아 있어요. 아치에는 망토를 펼쳐 무릎 꿇은 두 신도를 감싸는 성모 마리아가 새겨져 있어요. 아치 아래 입구는 높이가 겨우 두 미터라서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야 해요. 동네 전체를 “파르디조(el Paradiso)”라고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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